“하얀 복사지가 더 좋은 종이일까?”…형광증백제 논란, 사무용지 시장으로 확산

ESG 경영 확산…사무용지도 ‘책임 구매’ 대상

과연 하얀 복사지가 더 좋은 종이일까?

 

AI부동산경제신문ㅣ교육·문화

 

최근 화장지와 기저귀, 물티슈 등에 이어 사무용 복사지에 사용되는 형광증백제(OBA·Optical Brightening Agent)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원료와 환경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무형광 복사지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출처=도서출판 학교사랑 (https://blog.naver.com/bookschool1000)

 

새하얀 종이의 비밀, 형광증백제

 

일반적으로 사무용 복사지는 밝고 선명한 흰색일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일부 복사지의 강한 백색은 형광증백제라는 화학물질의 첨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형광증백제는 자외선을 흡수한 뒤 청색 계열의 가시광선을 방출해 종이를 실제보다 더욱 희고 밝게 보이도록 만드는 물질이다. 반면 천연 펄프 본연의 색상은 은은한 미색(아이보리 계열)에 가깝다.

형광증백제 화학물질이 첨가된 용지(왼쪽)과 제로엔의 무형광 천연펄프 종이(우측) 비교 

업계에서는 종이의 백색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화학 공정이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화학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

 

형광증백제는 스틸벤(Stilbene) 계열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연구에서는 장기간 반복 노출 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눈 점막 자극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사무실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대량의 복사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종이와 토너에서 발생하는 미세 분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와 기업들은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사무용지에 주목하고 있다.

 

위생용품은 제한, 사무용지는 상대적으로 느슨

 

국내에서는 화장지, 물티슈, 기저귀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위생용품에 대해 형광증백제 사용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 교과서와 아동 도서에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미색 용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사무용 복사지는 성인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관련 논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며 종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성과 환경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폐기 이후 더 주목받는 환경 문제

 

전문가들은 형광증백제 문제를 사용 단계에만 국한해서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형광증백제가 포함된 종이가 소각될 경우 화학물질 분해 과정에서 각종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재활용 과정에서도 일부 성분이 재생 펄프에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폐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가 수질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와 친환경 소비자들은 종이 한 장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Life Cycle)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SG 경영 확산…사무용지도 ‘책임 구매’ 대상

 

기업들의 구매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사무용 소모품 구매 시에도 친환경 요소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을 따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료, 제조 공정, 재활용 가능성 등을 함께 평가하는 ‘책임 구매(Responsible Procurement)’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제로엔의 무형광 자연펄프 A4지

실제로 친환경 인증 제품 사용 비율을 관리하거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형광증백제 사용 여부, 천연펄프 사용 비율, 무염소 표백(ECF·TCF) 공정 적용 여부 등이 주요 검토 항목으로 꼽힌다.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역시 친환경 사무용품 구매를 확대하는 추세다. 조달시장에서도 친환경 인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형광 복사지 시장 성장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형광 복사지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무형광 복사지는 일반적으로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며, 종이의 자연스러운 미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고, 사용 후 재활용과 폐기 단계까지 고려한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의 백색도가 품질의 기준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건강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복사지 역시 기업의 ESG 실천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복사지 한 장도 이제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왜 이렇게 하얀가’라는 소비자의 질문이 사무용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AI부동산경제신문

Copyright © 2026 AI부동산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작성 2026.06.03 13:19 수정 2026.06.03 13:19

RSS피드 기사제공처 : AI부동산경제신문 / 등록기자: 김윤석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AI부동산경제신문 부동산 30초 브리핑 2026년 10월 8일(목)
사장님!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신규창업vs인수창업?
AI광고 영상 제작부터 광고 송출까지 가능한 광고대행사 준콤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는 뉴스 더초이스
합법적 채무탕감 개인회생!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개인회생상담 ..
️ 미국 핵심광물에 20억 달러 이상 투자…한국엔 위기일까, 기회일까? ..
인류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 행동하는 환경 저널 '에콜로지 코리아(EC..
선무도 #골굴사 #전통무예 #친일반민특위
소상공인 동행-대경배관수리편-
권리금 분석은 어떻게?
더초이스 비즈니스 어워즈 고객의 선택과 신뢰를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로 증..
[준콤] 서오릉장어대장_엘리베이터광고_30초(2026)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더블역세권 49층 2,008가구 대단지 주목!
KTX·SRT 하나의 앱으로 예약!코레일+#KTX #SRT #코레일플러스..
계좌의 내 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친환경 캐릭터 굿즈로 소비자 마음 사로ᄌ..
독립 운동가 김시현
요즘 비트코인 근황
유기농 유정란 가격 비교
서울 아파트값 86주째 상승 \'역대 최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도는 어떻게?
허경환 유행어 총출동! 판촉물은 세종기프트
천재 강아지 다이빙
스프링힐스, 친환경 골프장으로 18ᄒ..
선무도 골굴사 #반민특위 #korean #독창성 #골굴사 #선무도 #..
해외부자들은 코인을 얼마나 들고 있을까? (2편)
귀농귀촌매뉴얼북이 PDF책으로 나왔습니다. 잎새영상
유튜브 NEWS 더보기

리더경제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https://www.leader-economy.kr/...

리더경제 반도체는 웃고, 스마트폰과 가전은 계산기를 두드립니다https://www.leader-economy...

리더경제️질문은 번개처럼 쏟아졌지만 답변 뒤에는 https://www.leader-economy.kr/new...

리더경제 ‘선박왕’ 권혁https://www.leader-economy.kr/news/473202#리더#경제...

리더경제 “노벨평화상은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https://www.leader-economy.kr/ne...

리더경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https://www.leader-economy.kr/news/473114#리...

리더경제 기후 피해와 전쟁, 빠르게 진화하는 AIhttps://www.leader-economy.kr/new...

리더경제 누리호 5차 발사,오늘 낮 12시 25분으로 확정https://www.leader-economy.k...

리더경제▶️뉴스가 놓친 당신의 생활과 질문https://www.leader-economy.kr/news/47...

리더경제 세종은 왜 백성을 위한 새로운 글자를 만들었을까요https://www.leader-economy.k...

한글과 자연이 만나 웰니스가 된다? 글로벌 여행자를 사로잡는 치유관광 기획법

머리에서 몸으로, 앎이 삶이 되는 치유관광 |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 이용근 교수

리더경제️ 선서는 거부했지만 설명은https://www.leader-economy.kr/news/472871...

[치유관광/인문학] 알고리즘을 끄고 오감으로 부딪히는 법: 화산려, 제로 데이터, 7:3의 법칙

\"스프링힐스 18홀 증설 반대하는 환경단체 주장… 사실일까?” 팩트체크20

리더경제 카드는 더 긁고 대출은 더 비싸졌습니다https://www.leader-economy.kr/news...

리더경제️생활안전 대책 어디까지 왔나https://www.leader-economy.kr/news/47252...

\'15년 째 표류! 스프링힐스CC 증설사업, 무엇이 진실인가?\' 시민 여러분께서...

리더경제️ 조희대 “국감 증인 답변 어렵다”https://www.leader-economy.kr/news/4...

리더경제 바쁘게 달려온 한 주, 잠시 쉬어 가십시오https://www.leader-economy.kr/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