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10편] 보도자료는 글쓰기가 아니다, 6칸 조립이면 기사 재료가 된다

제목·리드 다음은 빈칸 채우기다, 보도자료는 조립식이 더 쉽다

보도자료가 막히는 이유는 글솜씨가 아니라 정보칸 공란이다

문장보다 먼저 정리할 것, 숫자·증빙·연락 창구다

이 기사는 이비즈타임즈의 실무형 기획 시리즈 ‘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10편입니다.

 

보도자료를 쓰려다 막히는 이유는 대부분 문장을 잘 써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보도자료는 기사문학이 아니라 기자가 확인하고 옮겨 쓰기 쉬운 재료 묶음이다. 이번 편은 8~9편에서 만든 제목·리드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6칸 정보박스로 조립하는 방법과 배포 낭비를 줄이는 2개월 운영법을 정리한다.

 

보도자료는 글솜씨보다 기사 재료 정리가 중요하며, 한 줄 결론·숫자와 기간·고객 문제·해결 과정·증빙 위치·연락 창구로 구성된 6칸 정보박스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사진=AI제작)


언론홍보를 하다 보면 보도자료를 써야 한다는 말이 가장 크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대행사에 맡기거나 배포 서비스에 원고를 그대로 올린다. 그런데 결과가 약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배포는 통로이고, 기자가 검토할 재료가 약하면 통로를 넓혀도 실리기 어렵다. 즉 보도자료는 글이 아니라 재료의 문제다.

 

보도자료를 재료로 보면 구조가 단순해진다. 

8편에서 제목을 만들었고, 9편에서 리드 3문장을 만들었다면 이미 절반은 끝났다. 나머지는 6칸 정보박스를 채우는 일이다. 6칸은 누가 무엇을 왜 했고, 얼마나 바뀌었고, 확인은 어디서 하며, 연락은 누구에게 하면 되는가를 한 장으로 정리하는 칸이다. 이게 되면 보도자료는 조립이 된다. 이비즈타임즈는 초보 실무자가 보도자료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를 ‘서술 부담’보다 ‘정리 기준 부재’로 보고,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표 1. 보도자료 6칸 정보박스(이대로 채우기)

칸

무엇을 쓰나

잘못 쓰는 예

제대로 쓰는 예

1

한 줄 결론(변화)

서비스가 좋아졌다

A매장이 예약 동선을 바꿔 대기시간이 줄었다

2

숫자·기간·기준

많이 줄었다

2주 기준 30분→12분(대기표 기록)

3

고객 문제(배경)

불편이 있었다

점심 혼잡으로 이탈이 많았다

4

해결 방법(과정)

개선했다

동선 단순화·안내문 변경·피크 인력 조정

5

증빙 위치

자료 있음

예약 캡처/배송지표 캡처 폴더(날짜 포함)

6

사실확인 창구

담당자

홍길동(직책), 전화, 이메일

이 6칸을 채우면 무엇이 달라지나. 

첫째, 기자 기준 3가지(확인 가능성·영향·근거)를 자동으로 충족시키기 쉬워진다. 

둘째, 배포 서비스에 올려도 검토 가능한 자료가 되어 낭비가 줄어든다. 

셋째, 우리 채널(블로그·카페) 글을 보도자료로 바꾸는 작업이 빨라진다. 

결국 2개월 단위 기사화는 매일 쌓은 글 중 성과 좋은 글을 6칸으로 다시 정리하는 일에 가깝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보도자료는 매일 내는 문서가 아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은 초기에 2개월 단위를 목표로 하는 게 현실적이다. 매일은 블로그·카페·SNS에서 SEO·GEO를 지켜 콘텐츠를 쌓고, 반응이 검증된 글만 골라 2개월째에 1~2건 보도자료로 재가공해 배포 테스트를 한다. 처음엔 몇 군데만 실려도 정상으로 보고 원인을 찾아 개선한다. 반복 게재가 쌓이면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장벽이 낮아지고, 더 많은 매체가 다루기 쉬워진다.

 

표 2. 2개월 기사화 사이클에서 보도자료가 들어가는 위치

단계

매일/매주 하는 일

2개월째 하는 일

1

블로그·카페 글 발행(SEO·GEO)

반응 상위 글 1~2개 선정

2

캡처/사진 증빙 축적

6칸 정보박스로 재정리

3

제목·리드 고정

배포 서비스로 테스트

4

반응 데이터 기록

게재 결과 분석·개선

보도자료 본문은 길게 쓰지 않아도 된다. 

6칸을 바탕으로 4문단만 조립하면 된다. 배경 1문단, 문제 1문단, 해결 1문단, 근거 1문단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료(증빙·사진·연락처)를 붙이면 끝이다. 이 구조는 기자가 기사로 옮기기 쉽고, AI 요약 화면에서도 핵심이 잘 보인다. 이비즈타임즈에 따르면 배포 단계에서 글 길이보다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증빙 위치와 사실확인 창구의 부재이며, 이 두 칸이 비어 있으면 수정 요청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리스트 1. 보도자료를 30분 안에 조립하는 7단계

  1.  1. 8편 제목 1개를 확정한다(키워드+주체+변화+기간/숫자)

 2. 9편 리드 3문장을 붙인다(결론·근거·영향)

 3. 6칸 정보박스를 채운다(특히 2칸·5칸이 핵심)

 4. 본문 1문단: 배경(왜 지금) 3문장

 5. 본문 2문단: 고객 문제(불편) 2~3문장

 6. 본문 3문단: 해결 과정 3문장

 7. 본문 4문단: 숫자·기간·기준 2~3문장 + 증빙·사진·연락처

 

리스트 2. 배포 낭비를 줄이는 보도자료 최종 점검 5가지

 1. 기간이 보이는가(7일/2주/1달 또는 날짜 범위)

 2. 전후 수치 1개가 있는가(없으면 배포 보류)

 3. 증빙 캡처 1장이 있는가(날짜가 보이게)

 4. 사진 1~3장과 캡션이 있는가(무엇·언제·어디)

 5. 과장 표현이 없는가(최고·혁신·대박 삭제)

 

보도자료를 이렇게 조립하면 대행사에 맡겨야만 된다는 부담이 줄어든다. 그리고 유료 배포 서비스를 쓸 때도 결과가 좋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처음엔 적게 실려도 괜찮다. 어디가 약했는지(숫자, 기간, 지역성, 제목, 사진)를 찾아 다음 사이클에서 보강하면 된다. 언론홍보는 결국 축적이다. 지방지·전문지에 반복적으로 게재되는 기록이 쌓이면, 더 큰 매체가 다루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다음 11편에서는 보도자료와 함께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사진과 캡션을 다룬다. 사진은 장식이 아니라 증빙이며, 기사화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

 

오늘 할 일 10분 
표 1의 6칸 정보박스 중 1번(한 줄 결론), 2번(숫자·기간·기준), 5번(증빙 위치) 세 칸만 먼저 채운다. 숫자가 없다면 기간을 7일로 정하고, 오늘부터 측정할 항목 1개를 메모에 적어 둔다.

 

출처; 『AI 시대, 언론 홍보 마케팅, 왜 지금 더 중요한가』, 맹진기·윤중식,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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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3.05 13:48 수정 2026.06.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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